이대섭 기자

이영훈 구청장 인천 미추홀구, 민선 8기 3년간 구정 성과 공유 재원 1074억 원 확보
인천시 미추홀구는 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입 기자 설명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주요 구정 성과와 향후 구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중장기 도시 비전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영훈 구청장은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앞두고 그간 추진해 온 핵심 사업들의 성과를 알리고, 주민 생활 변화와 직결되는 주요 정책의 추진 현황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미추홀구는 낮은 재정자립도에도 민선 8기 출범 후 외부재원 총 1074억원을 확보했다.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각종 공모사업 등 공공기여 방식의 대형 사업을 연계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인천남부교육지원청 도화동 이전 영향으로 교육 행정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 인천고등법원 유치도 성공했다.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반 구축도 본격화됐다. 구는 남부교육지원청의 도화동 이전을 확정하며 교육 행정 접근성을 높였고,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인천고등법원 유치에 성공해 지역 발전의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용현·학익 도시개발구역을 중심으로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임시체육시설과 야구장을 개장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했으며, 인천뮤지엄파크(시립미술관·박물관)와 복합 문화 커뮤니티 조성 사업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는 인천에 시립미술관이 처음 조성되는 사례로, 문화 불균형 해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50년 이상 도심을 단절시킨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수인분당선 학익역 신설(2028년 예정) 및 용현서창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이동 편의성을 개선했다. 공영·임시개방형 주차장 및 부설주차장 개방을 통해 27개소, 704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했으며, 연속형 빗물받이 교체와 하수시설 개선으로 올여름 대형 침수 피해 ‘0건’을 달성했다.

폐비닐 전용봉투제 도입과 ‘우리 동네 ESG 센터’ 구축으로 자원순환과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선도 모델을 제시했다. WHO 고령친화도시 재인증을 획득하고 2026년까지 총 8,545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어르신 사회 참여와 소득 보전을 지원한다. 보육·교육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충하며 ‘온 마을이 함께 키우는 돌봄 체계’를 구축 중이다.
2026년도 예산은 1조 1,532억 원으로, 이 중 72%를 사회복지 분야에 편성했다. 구는 노후 청사를 대체하는 신청사 건립(민간기여 800억 원 무상 건립) 사업은 내년 2월 착공, 2029년 준공 예정이며, 수봉공원 스카이워크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훈 구청장은 “지난 3년 변화와 도약을 위해 구민과 함께 뛰어왔다”며"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갖춘 미추홀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