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이혜훈 집 프린터까지 고쳤다" 사적 심부름 폭로…"새벽까지 기사 모니터"꼬리 무는 갑질 의혹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인턴 보좌 직원에게 폭언을 한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보좌진에게 자택 프린터 수리를 지시하는 등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혜훈 전 의원이 과거 의원 시절 자신의 인턴 직원에게 갑질·폭언을 했다는 녹음 파일이 보도되자 1일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직원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2017년 바른정당 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게 자신의 이름이 나온 언론 보도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고성을 했다. 당시 이 후보자는 인턴 직원에게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듣느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아이큐가 한 자리냐” 등의 폭언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20대 국회 당시 이혜훈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보좌 직원 A씨는 이 후보자로부터 “집에 있는 프린터가 고장 났으니 고치라”는 지시를 받고 이 후보자의 자택을 찾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3선 국회의원이었던 이 후보자가 의원실 업무와 무관한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자 측은 “이 후보자가 업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그런 발언으로 큰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후보자가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