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강선우에게 직접 돈 건네"...’1억 공천헌금 의혹’ 김경 2차 조사중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현금 1억원을 건넨 혐의(뇌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를 받는다. 그가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1억원을 전달했고, 강 의원과 그의 전 보좌관 남모씨도 함께 있었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강 의원 해명과 배치된다. 강 의원은 금품 수수를 뒤늦게 알고 돌려주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돈을 중개한 것으로 지목된 전 보좌관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어서 관련자의 주장이 모두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에 2차 조사에서는 금품 제공·반환 여부와 전달 경위를 둘러싼 피의자들의 엇갈린 진술을 더욱 구체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엇갈리는 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피의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시의원은 '민주당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지원을 위한 종교단체 동원'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시의원이 시의회로부터 지급받은 노트북과 태블릿 각각 1대를 경찰에 임의제출할지 관심이 모인다.
경찰은 지난 12일 김 시의원이 지난해 10월 시의회 측에 반납한 PC 2대를 우선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난 11일에는 그가 사용 중인 PC 1대도 압수했다.
다만, 그중 반납 PC 1대와 현재 사용 중인 PC 1대의 하드디스크에서는 포맷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포맷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