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장동혁, 단식 사흘째 “쌍특검 수용 안되면 그냥 쓰러지겠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와 공천헌금을 주제로 한 '쌍특검' 수용을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하며 벌인 단식이 사흘째에 접어들었다.
장 대표는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시작한 단식 농성을 계속 이어가며, 밤에는 텐트에서 잠을 자고 있다.
그는 500㎖ 생수병에서 물을 따라 조금씩만 마시고, 그 외의 어떤 음식물도 섭취하지 않고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의 상태가 많이 악화됐으나 현재는 조금 호전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2023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했던 단식을 언급하며 "출퇴근 단식, 보온병 단식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단식 농성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찾아왔는데, 일부 의원들은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하는데 혼자 둘 수 있겠느냐"며 지역구 일정도 취소하고 국회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청년 당원들은 이날 오후 농성장을 응원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비서실장, 김장겸 당 대표 정무실장, 김민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장 대표의 곁을 지켰고, 나경원 의원과 임이자 의원 등 중진 의원들도 농성장을 방문해 장 대표를 격려했다.
장 대표 측 인사는 "장 대표는 한 달 전 24시간 필리버스터 때부터 통일교 특검 압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며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안과) 공교롭게 시기가 겹친 건데, 왜곡된 시각들이 있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