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장동혁 단식에 민주당 김형주 전 의원, “죽으면 좋고” 극언 논란
더불어민주당 김형주 전 국회의원(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쌍특검 촉구 단식과 관련해 “죽었으면 좋겠다”는 등 극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9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단식 중인 장 대표를 겨냥해 “끝까지 단식하게 해서 소금 먹고 물 빠져서 거의 기절초풍하고 병원에 실려가고 나서 죽으면 좋고”라고 말하는가 하면 “나는 장동혁이 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안 간다, 이게 더 솔직한 거지”라고 언급했다. 진행자인 김혜승 씨도 이혜훈 장관 지명자의 성대모사를 하겠다며 “너가 정말 죽었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거듭해 부화뇌동했다.
진행자 김혜승 씨도 이혜훈 장관 지명자 성대모사를 하겠다며 “너가 정말 죽었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반복했다. 해당 발언은 한동훈 전 대표가 단식 농성장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주장 맥락에서 ‘한동훈의 생각을 대변한다’는 취지로 나왔지만, 표현 수위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단식의 동기와 정치적 효과를 깎아내리는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자기가 한동훈 쳐놓고 머쓱하니까 자기한테 욕하지 말라고 죽은 척하는 것”, “마치 지가 순교자인 양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국회 단식 장소를 두고 “실외에서 텐트를 쳐야지, 건물 안에 텐트 친 건 미친놈”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김 전 의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광진구 을에 당선돼 청년실업대책위원장 등을 지냈고, 2011년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돼 2012년까지 재임했다. 2014년 뇌물수수 혐의로 법정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이후 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등을 맡고 종편 및 유튜브 패널로 활동해 왔다.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의 반발도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정치적 사안으로 단식 중인 야당 대표에게 ‘죽어라’고 저주하는 것이 말이 되냐”, “인권위나 유엔 제소감” 등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김 전 의원과 채널 측에 사과 요구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언론사 항의를 언급하는 등 대응 움직임도 나타났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