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남 기자
신재경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 "특검의 압수 수색시도는 우리의 숨통을 끊고 야당을 말살하려는 정치탄압이다.
국민의힘은 15일 김건희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두고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원내외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에서 "중앙당사가 털린 건 우리 당이 처음"이라며 "특검이 중앙당사에 와서 500만 당원 명부를 내놓으라고 하는 게 말이 되나. 범죄 혐의를 특정하지도 않은 영장을 청구하고, 그 영장을 발부해 준 법원은 뭐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신재경 신임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은 이날 "특검이 중앙당을 압수수색하고 당의 심장과도 같은 당원명부를 내놓으라고 한다"며 "우리의 숨통을 끊고 야당을 말살하려는 정치탄압이다.
신재경 협의회장 단결된 힘으로 어떤 탄압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원외당협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 지도부와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출범식을 마친 뒤 김건희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이어 "특검은 더 이상 임명자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맹종하지 말고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이 자행하는 거짓 통합의 쇼와 야당 탄압의 현실을 국민과 함께 끝까지 밝히고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파괴 특검, 당원 명부 절대 사수' '야당 탄압 정치 보복, 압수수색 중단하라'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헌정 파괴 야당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