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이 대통령 지지율 51.1% 5.4%P 하락[리얼미터]
민주당 39.9% , 국민의힘 36.7% 격차 3.2%p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50%대 초반을 기록했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및 윤미향 의원 등의 광복절 특사 논란,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계좌 의혹, 주식 양도세 논란 등의 악재가 작용됐다는 분석이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한 2025년 8월 2주차 주간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51.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5주차 때 63.3%에서 8월 1주차 56.5%로 6.8%포인트(p) 하락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전주보다 5.4%p 떨어지는 등 2주 연속 하강세를 보였다.매우 잘함 40.4%, 잘하는 편 10.7%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6.3%p 상승한 44.5%로 임기 내 최고점을 찍었다. 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8.8%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의 격차는 6.6%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 주식 양도세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헌정사상 첫 동시 수감 등이 악재가 돼 한 주간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다"며 “특히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또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곳들의 하락 폭이 두드러져 재난 대응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민주당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8.5%p 급락한 39.9%를 기록했다. 40% 선이 무너지며 올해 1월 3주차(39.0%) 이후 약 7개월 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6.4%p 상승한 36.7%였다. 양당간 격차가 오차범위(±3.1%p) 내인 3.2%p로 줄어들었다.
지난 5월 4주차 이후 12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증가 △특사 비판을 통한 여권 공세 △김건희 여사 수사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 등이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5.7%(1.7%p↑) △개혁신당 4.4%(1.3%p↑) △진보당 0.9%(0.5%p↓) △기타 정당 3.2%(1.1%p↓) △무당층 9.3%(0.9%p↑) 순이었다.
국정수행 평가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8월 13~14일 이틀간 전국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해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RDD 방식었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2%p과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