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프랜차이즈 인테리어 죽음 부른 피자집 칼부림 프랜차이즈 대표 갑질 의혹 부인
이날 서울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관악구 조원동 피자집에서 "4명이 칼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취지로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흉기에 찔린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3명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인테리어 업자들로 A씨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A씨는 피해자들과 가게 인테리어 관련 논의를 나누던 중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이 발생한 가게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오늘 아침에도 (A씨가) 가게 앞에서 담배 피는 것을 봤다"며 "이후 피해자들이 들 것에 실려 119 응급차에 옮겨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A씨는 가게 인테리어 문제 등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갈등을 빚어왔다가 이날도 갈등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피자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해 A씨 가족들은 “(사건 발생 전) 본사의 갑질이 너무 심했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도 너무 비싸서 힘든데 본사에서는 (가맹점 수익 등을) 너무 받아갔다”며 “거기에 더해 최근 1인 세트 메뉴를 새로 만들라고 본사에서 몇 번이나 찾아오고 강요했다.
이걸 만들면 인건비도 못 건지고 오히려 적자가 나는 메뉴라 A가 고통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렌차이즈 업체는 창업 점주들에게 교육비로 300만 원, 주방 장비 집기류로 2300만~2800만 원 등을 받고 있었으며 조명, 타일, 바닥, 전기 공사 등 인테리어 비용은 별도로 받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고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영장 청구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