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美 "韓 서명 안하면 25% 관세",美구금' 한국인 316명 전세기로 인천공항 귀국 가족품으로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등 330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8분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은 이날 오후 3시 23분께 인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 항공편에는 한국인 총 316명(잔류 선택 1명 제외)과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됐던 근로자 총 330명이 탑승했다.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비롯한 정부·기업 관계자 및 의료진 등 21명도 동승해 총 탑승 인원은 351명이다.
강훈실실장은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들의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다는 '문서 확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으로는 "B-1 비자에 대한 해석 차이가 양국 간에 있었다"며 "한미 워킹그룹에서 추가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인 근로자들을 석방하자마자 한국을 향한 무역협상 압박을 재개했다.
관세 협상을 통해 합의한 3500억 달러(약 486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미국의 입맛대로 해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기존의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압력이다.
그는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에) 왔을 때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그가 백악관에 왔을 때 무역에 관해 논의하지 않은 것은 (합의)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 관세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한국이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25%인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내용이다. 그러나 미국이 투자 패키지 구성과 투자 방식, 이익 배분 등을 놓고 일방적 요구를 하면서 최종 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