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정청래, ‘조희대 청문회’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 주도로 ‘조희대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두둔하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23일 밤 본인의 SNS 계정에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노태우도 감옥에 보냈다.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 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반문했다.
최근 민주당은 서영교 의원이 주장한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을 근거로 청문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추미애 법사위원장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지난 22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의결했다.
또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이 지난 5월 이재명 당시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유죄 취지 파기 환송한 것에 대해 의도적인 대선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내란특별재판부를 꾸리겠다고 했다가 ‘위헌’ 논란이 일자 한발 물러났다.
법사위 강경파 위주로 당 및 원내 지도부와 사전 상의 없이 조 대법원장의 긴급 현안 청문회를 오는 30일 개최할 것을 주도적으로 의결해 당내 우려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당 대표가 강경파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