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2025년 지방선거 대비 국민의힘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이 대거 마비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정권이 사법파괴와 입법독재에 몰두하는 사이 민생에 심각한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9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두 모였다. 박종진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당협위원장들도 현장에 참석했다.
장 대표는 29일 인천시 중구 인천관광공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는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허술한 관리행태가 국민 생활과 사이버 보안에 큰 위기를 초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화재의 원인을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고 신속히 복구하는 것이 그 다음"이라며 "정부는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휘청이는 경제현장, 흔들리는 안보현장 등 민생 최전선으로 빠르게 달려가 국민의힘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희망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 "대통령이 유엔총회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정부는 아무런 입장이 없다"며 "외교 참사를 넘어 국민이 부끄러울 정도의 외교재앙이 일어났지만 정부는 한마디의 말도 없다"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초 본회의장에서 의결하고 국회의장이 고발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던 것을 법사위에서 의결해 법사위원장이 고발권을 가지는 것으로 수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원식 의장에게 주려던 권한을 빼앗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주는 '더 센 추미애법'을 제출한 것"이라며 "사실상 다수당만 위증죄 고발권을 행사할 수 있고, 소수당은 위증죄로 고발할 권한마저 봉쇄하는 고발권 독점 조항까지 추가했다. 완전히 일당독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은 서울과 인천을 연계한 메가시티 구상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서울이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인천을 더욱 활용해야 한다”며 “서울과 인천 간 인프라 연계 등 메가시티 전략 추진에 (당 지도부가) 특별히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