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이준석 민주파출소“강유정 즉각 경질하라”신고서 제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즉각적인 경질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민주파출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민주파출소는 12·3 계엄 이후 개설한 ‘가짜뉴스 제보 기구’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적반하장식 행태를 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하는 신고서를 민주파출소에 제출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황망한 일을 겪었을 때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데, 선당주의 기반의 민주적 폭압을 통해 민주파출소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민주당을 비꼬았다.
이 대표는 신고서에서 “9월 26일 밤 8시 20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전국 행정망이 마비되고 공무원들은 밤을 새워 복구에 매달렸고, 한 공무원은 과로 끝에 10월 3일 투신 사망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9월 28일 오후, 조기 수습의 골든타임에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촬영을 하고 있었다”고 언급한 뒤 “주진우 의원이 문제 삼자 강유정 대변인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법적 조치 강구 중’이라며 겁박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대통령실 스스로 ‘9월 28일 오후 예능 녹화 후 중대본 회의’라고 인정했다”고 썼다.
이 대표는 “허위사실은 누가 유포했습니까? 강유정 대변인”이라며 “강유정 대변인의 아무 말 대잔치는 정권 보위에 위해가 된다. 이런 대변인이 계속 자리를 지키면 정권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다”고 짖지적했다.
그는 “민주파출소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내로남불’을 바로잡기 위함 아니냐”면서 “꼭 이 문제를 신중하게 판단하시어 가짜뉴스의 온상이 된 대통령실을 단죄하고 강유정 대변인에 대한 인사조치를 해주시길 기대하면서 신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