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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치킨 3만원 육박에 깜짝 놀라" "치킨 시킬 때마다 손 벌벌 떤다" - 교촌치킨 허니콤보는 2만5천원, 비비큐 황금올리브치킨과 BHC 뿌링클은 2만3천원, 푸라닭 고추마요 치킨은 2만2천원 선에서 판매하고 있다. 배달비가 적게는 약 2천원에서 많게는 약 5천원까지 …
  • 기사등록 2025-10-12 14:33:17
  • 기사수정 2025-10-12 15: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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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치킨 3만원 육박에 깜짝 놀라" "치킨 시킬 때마다 손 벌벌 떤다"

 

 "가격 때문에 손을 벌벌 떨면서 치킨을 먹습니다치킨은 너무 맛있는 단백질 공급원이고 어린 시절 좋은 추억이 되기도 하는데가격이 비싸질수록 아이들이 치킨을 먹을 기회를 박탈당할까 걱정되죠."

 

한 달에 두 번 정도 치킨을 사 먹는다는 대학생 이모(27) 씨는 12일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최근 교촌치킨이 순살 치킨의 조리 전 중량을 줄이고 닭다리살만 들어가던 메뉴에 닭가슴살을 섞어 사실상 가격을 인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치킨플레이션'(치킨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에 대한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치킨 한 마리를 배달시키려면 3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내야 한다.

 

서울 동작구 지역 배달앱을 기준으로 교촌치킨 허니콤보는 25천원비비큐 황금올리브치킨과 BHC 뿌링클은 23천원푸라닭 고추마요 치킨은 22천원 선에서 판매하고 있다배달비가 적게는 약 2천원에서 많게는 약 5천원까지 추가됨을 고려하면 배달주문 치킨의 가격은 2만원대 후반에서 3만원까지 뛴다.

 

앞서 지난 4월 지코바치킨이 모든 메뉴의 가격을 2500원씩 올렸고자담치킨도 배달메뉴의 가격을 비싸게 받는 배달가격제를 도입하며 치킨가격을 2천원 올려 프라이드와 양념치킨 각각 23천원과 25천원으로 가격을 조정했다또 지난달 교촌치킨은 서울 가맹점주 대부분이 배달 앱에서 가격을 2천원 인상했다.

 

온오프라인에서는 더 이상 "치킨이나 시켜 먹자"를 쉽게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아우성이 넘쳐난다.

 

대학생 정모(24) 씨는 "서민음식의 기준은 1만원 정도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데치킨은 그 기준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김밥·국밥 등에 비해 치킨값이 너무 자주 오르다 보니 치킨이 서민음식이 맞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장모(25) 씨는 "얼마 전 교환권으로 치킨을 사 먹으려다 치킨 한 마리에 콜라 1.25ℓ 가격이 거의 3만원에 육박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교환권이 없다면 치킨을 그 가격에 사 먹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킨값도 비싼데 술도 비싸다 보니 '치맥한 번 하려면 큰 각오를 해야 한다"고 푸념했다.

 


엑스 이용자 abso***는 한 치킨브랜드 사진을 게시하며 "어플 할인을 받아 4000원을 할인받고 22500원에 포장해왔다"며 "비비큐는 한 마리에 25천원인데 비하면 크게 이득이고치킨 물가가 너무 올라서 가성비를 따지며 시켜 먹게 된다"고 적었다.

 

또 'se***'는 "치킨이 28천원인데 음료수도 안 준다"며 "닭 하나 튀기고 얼마나 뽑아먹으려는 거냐"고 썼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마트 즉석조리 코너에서 판매하는 '마트 치킨'은 가성비로 승부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종종 출혈 경쟁도 펼쳐진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자사의 '통큰치킨한 마리를 5천원으로 판매했다롯데마트는 치킨 약 10만 마리를 준비했고 행사 기간에 모두 팔렸다.

 

그러자 이마트는 7월 약 3500원에 치킨을 판매하며 맞불을 놓았고홈플러스도 자사 치킨을 약 4천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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