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최민희 "과방위원장 사퇴 안 해" 과방위 막판까지 '최민희 거취' 공방 정청래 경위 파악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피감기관 증인을 퇴장시킨 최민희 의원과 직접 통화해 경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과방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위원장에 대해 "지난 과방위 국정감사 도중 피감기관 증인을 퇴장 시킨 일에 대해서 정청래 대표가 상임위원장과 직접 통화했다"며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가 직접 경위 파악을 위해 직접 전화한 자체가 당 지도부의 염려, 국민의 염려를 전한 메시지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경위 파악 결과와 향후 지도부 조치 문제는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에 여러가지 의견을 들어볼 것으로 생각한다"며 "물론 그렇게 정해졌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흐름이 수석대변인 입장에서 정리하는 과정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도 여야 공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소관 기관들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한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최 의원의 딸 결혼식 축의금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국감 기간 중 국회에서 열린 최 의원 자녀 결혼식 논란 외에도 MBC 보도본부장 국감장 퇴장 조치 등을 문제 삼고 있으며 최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국감 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여야는 기획재정위원회·교육위원회·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국방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에서 종합감사를 진행한다. 행안위, 국방위 등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된 공방이 재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