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국힘, 지방선거 본격 지선 모드 당 조직강화·시도지사 간담회 등 속도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오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사고당협 당협위원장 지원자들에 대한 심사를 이어간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 1일 지방선거가 치러질 36개 사고당협을 확정하고, 전남 여수갑과 해남·완도·진도 2개 지역을 제외한 34개 사고당협 당협위원장 지원자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조강특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이재명 대통령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탈당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울산 남구갑 등에 어떤 지원자를 낼지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소속 전국 시·도지사들과 한자리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 대비 태세를 본격화한다. 국민의힘은 또 이번 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오는 12일 지방선거총괄기획단(단장 나경원 의원) 회의에 참석할 계획으로,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등 11명이다. 이들과 장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장 대표 취임 후 처음이다.
장 대표는 지난달부터 전국을 돌며 예산정책협의회와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여는 등,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민심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정부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중도층을 포섭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지난 2022년 지방선거때 승리한 12개 광역자치단체장은 최대한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당의 정비가 마무리되면 내년 2월 말께 지방선거 공천 신청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