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박종효 남동구청장 공약 1호 인천판 청계천 '만수천', 복원공사 주차장이 수변공간으로
‘인천판 청계천 복구 사업’으로 불리는 만수천 복원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인천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만수천 복원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추진’ 결정을 받았다. 조건부 내용은 복개 구간의 공영주차장 이용자 대책 마련 등이다.
1990년대 복개돼 주차장 등으로 쓰여온 인천 남동구 만수천(사진)이 도심 속 생태 하천으로 복원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친환경 수변 공간과 주거환경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적극 행정으로 인근 만수1·3구역 등 재개발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만수천 복원사업은 총사업비 약 480억 원을 투입해 현재 복개된 1.2㎞ 중 0.75㎞ 구간을 친수 생태 공간으로 복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남동구는 앞서 소하천 지정과 인천시와의 재정합의 등 선행 절차를 마쳤으며,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구는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수천이 복원되면 쾌적한 수변공간이 조성돼 침체된 원도심의 활력을 높이고 부족했던 녹지 공간도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또한, 하천 기능이 복원되면서 집중호우 등 기후재해 발생 시 도심 침수 위험을 줄이는 자연재해 대응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만수천 복원 사업은 인구 신규 유입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로 이어져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