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장동혁 "李는 독재자…마지막 저지선이 지방선거 승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당 소속 시도지사를 만나 “법에 예외가 있다면,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라며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방선거”라고 12일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전국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가 다시금 깨닫게 된다”며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들었던 대장동 게이트가 이재명 게이트라고 하는 것이 밝혀졌다. 판결문에 이재명의 이름이 41번이나 나오고, 1심 판결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못을 박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검찰은 항소를 포기했다. 428억 뇌물죄가 무죄가 선고됐다”며 “428억 뇌물죄는 법정형이 7800억 업무상 배임죄보다 높은 범죄인데, 그런 범죄가 전부 무죄가 났는데 검찰은 항소를 포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겨냥해 "용산과 법무부를 고려해 항소를 포기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살려주면 검찰에 보완수사권이라도 남겨줄까 봐 항소를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선 "두 번이나 항소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했다"라며 "항소가 필요한데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건 항소하지 말라는 것이다. 항소하면 어떻게 될지 잘 판단하라는 뜻이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이 선고되기 바로 하루 전날 마치 선고 결과를 알기라도 한 듯이 이 대통령은 검찰 항소에 대해 비판했다"라며 "결국 항소 포기는 대통령을 위한 정성호에 의한 노만석의 항소 포기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단체장들에게 "우리가 오늘 회의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지혜를 모아달라"라며 "이제 예산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각 지역 현안 사업들이 어떤 게 있는지 가감없이 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