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지방선거 민주 42% 국민의힘 35%…李 지지율 60% 회복-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 선을 다시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분야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21일 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긍정 평가했다. 지난주 59%에서 1%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30%로 2%포인트 내렸다.
연령별로는 긍정 평가가 40대와 50대에서 70%대를 기록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50%대가 많았다.
긍정 평가자의 이유를 보면 ‘외교’가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 ‘APEC 성과’ ‘추진력·실행력·속도감’(각 4%), ‘소통’(3%) 순이었다.
부정 평가자는 ‘도덕성 문제·재판 회피’가 12%,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이 11%였다. ‘경제·민생’(9%),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재·독단’ ‘친중 정책·무비자 입국’(각 6%) ‘외교’(5%)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한 질문도 진행됐다. 우리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40%,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5%였다. 낙관 전망은 전월 대비 7%포인트 늘었고 비관 전망은 같은 폭으로 줄었다. 4개월 만에 경기 낙관론이 다시 우세해진 셈이다.
한미 관세협상 일단락, 코스피 4000선 돌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낙관론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올해 6월 52%로 8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물은 결과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5%로 나타났다.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영남에선 견제론이 안정론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고, 서울은 안정론 40%, 견제론 36%로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다. 다른 지역은 모두 안정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