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계엄 1년 사과·반성 필요" "'윤어게인' 정리, 장동혁이 나서야…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1년을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계엄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오 시장은 24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중도층과 수도권, 청년 민심이 중요하다. 이제 곧 12·3 계엄 1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국민의힘의 변신은 거기서 시작된다"며 "당내 중진들이 재창당과 당명 변경을 포함한 쇄신안을 제안했는데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당 일각에서 '강성 우파 연대'를 주장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그분들께 내년 지방선거에서 져도 좋으냐고 묻고 싶다"며 "'윤 어게인' 진영을 간곡하게 설득하고, 정 안 되면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그 적임자는 장동혁 대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그간 그분들 마음을 어루만지려고 노력했다"며 "그래서 쇄신 작업의 선두에서 지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어 "장 대표와 만나서 얘기했고 상황 인식을 공유했다"며 "특히 개혁신당과 선거 연대나 합당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도권 선거는 이기기 힘들다는 데 공감했다. 구체적 해법 마련은 장 대표 몫"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또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선거 연대나 후보 단일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과 다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