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꽃보다 할배’ “국민아버지”최고령 영원한 현역' 이순재, 91세로 별세 일평생 도전한 천생 배우 -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코믹 연기에도 도전했다. 당시 ‘야동순재’ 등의 별명을 얻으며 어린 팬들까지 생겨났다. 이 작품을 통해 고인은 MBC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또 나영…
  • 기사등록 2025-11-25 09:12:45
  • 기사수정 2025-11-26 09:44:26
기사수정


'‘꽃보다 할배’ “국민아버지최고령 영원한 현역이순재, 91세로 별세 일평생 도전한 천생 배우

 

2591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순재는 한평생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천생 배우'였다.


 

정통 사극 드라마부터 시트콤영화연극 등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한 그는 눈을 감기 직전까지도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됐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이후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브라운관에도 얼굴을 비쳤다고인은 1991년 방영된 MBC ‘사랑이 뭐길래에서 대발이 아버지로 불리며 대표적인 아버지상을 보여줬다이후 목욕탕집 남자들’(1995) ‘허준’(1999) ‘상도’(2001) ‘토지’(2004) ‘이산’(2007) 등에 출연했다.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코믹 연기에도 도전했다당시 야동순재’ 등의 별명을 얻으며 어린 팬들까지 생겨났다이 작품을 통해 고인은 MBC 연예대상을 수상했다또 나영석 PD의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통해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유럽 여행을 활보하며 직진 순재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80세가 코앞인 나이에도 비행기에서 잠을 청하지 않고 공부하거나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불평 없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줘 젊은 시청자에게 '참 어른'이라는 평을 들었다이후 2014, 2015, 2018년까지 '꽃할배'의 맏형으로 팀을 끌어갔다.

 

말년의 그는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활약했지만특히 연극 무대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고인은 젊은 시절에도 연극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꾸준히 무대에 섰다그러나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몇 시간 동안 라이브로 연기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하고 연극을 계속했다.

 

특히 87세이던 2021년 '리어왕'에서는 백발을 풀어헤치고 맨발로 200분 동안 방대한 대사를 완벽 소화해 관객의 극찬을 끌어냈다.

 


그는 지난해에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무대에 섰으나 건강 이상으로 일부 공연 회차를 취소했다.

 

당시 고인은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으나,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에 따라 남은 일정에서 하차해 대중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런 고인이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올해 1월이었다지난해 9~10월 방송된 KBS드라마 개소리에서 연기한 그가 구순의 나이에 생애 처음 지상파 연기대상을 받은 것이다다소 야윈 모습으로 후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고인은 언젠가는 한번 기회가 오겠지 하고 늘 준비하고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은 연기 외에 의정 활동도 했었다. 1988년 정계에 뛰어들어 1992년 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에 당선된 뒤 부대변인까지 역임했다하지만 15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하고는 다시 연예계로 복귀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25 09:12:4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포토/영상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박종효 남동구청장 하루를 일년같이 3년을 6년처럼 남동구의 365일
  •  기사 이미지 박종효 남동구청장 남동구 주민의 쓰임이 되도록 박종효는 주민과 함께 합니다.
  •  기사 이미지 더인뉴스)박종효 남동구청장 그래! 박종효 남동구을 책임져야 한다.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