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인천시교육감 선거, 진보 3명·보수 3명 ‘난립’… 후보 단일화
차기 인천시교육감을 선출하기 위한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보수 진영 인사들은 내년 2월에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보수 진영은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도 단일화 과정을 거쳤다. 다만 선거를 두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겨우 단일 후보를 선출했다. 이 때문에 선거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도 짧았다. 이번엔 빠르게 후보를 선출해 단일 후보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보수성향 교육시민단체인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은 26일 ‘단일화 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천타천 거론돼온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연규원 강화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 이대형 경인여대 교수, 이현준 전 영화국제관광고 교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보수 진영과 마찬가지로 내년 2월 중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단일화 경선엔 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 소장, 심준희 인천송현초등학교 교사, 임병구 인천교육연구소 소장 등 3명(이상 가나다순)이 참여할 예정이다.
2018년 선거에서 도성훈 교육감과 단일화 후보 경선을 했던 임병구 소장은 인천 교육 정책 관련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도 교육감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022년 선거 때에는 단일화 과정 없이 선거에 나서서 당선됐다. 이번에 경선 없이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8년전에도 대통령 탄핵 및 조기 대선 결과 등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며 “지난 선거에서 진보·보수 진영이 격전을 치른 만큼, 내년 선거 결과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그동안 진보 진영이 단일대오를 이루고, 보수 진영은 분열 양상을 보여왔다”며 “이번에도 진보 및 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여부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