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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과 놓고 쪼개진 국힘 "반성하고 尹절연"·"민주당 책임"… - 계엄사태 1년에 맞춰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하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요구 속에서 장동혁 대표가 애매모호한 입장을 견지하자 일부 지도부급 인사들이 …
  • 기사등록 2025-11-30 10:25:52
  • 기사수정 2025-12-01 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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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과 놓고 쪼개진 국힘 "반성하고 尹절연"·"민주당 책임"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반()정부 여론을 확산하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장외 집회에서 이른바 계엄 사과 문제를 놓고 당내 이견이 분출됐다.

 

계엄사태 1년에 맞춰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하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요구 속에서 장동혁 대표가 애매모호한 입장을 견지하자 일부 지도부급 인사들이 분명하게 입장을 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다른 인사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대전과 충북 청주에서 각각 진행된 '민생 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갈라지고 흩어져서계엄도탄핵도 막지 못했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지 못했다"라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2024년 12월 3우리는 흩어져 있었다. 2025년 12월 3일에는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께서 지난 정권을 만들어주셨지만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국민의힘이 부족했다"라며 "민주당의 폭주로 나라가 무너지고 있을 때도 제대로 일하지 못했고제대로 싸우지 못했고 하나 되어 막아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을 퇴장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국민의힘이 바로 서야 한다"면서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만국민과 함께 싸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12·3 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당내에서 지도부의 사과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장 대표의 이런 발언은 계엄 사태 등에 대한 전날의 '책임 통감언급과 유사한 것이다.

 

그는 전날 계엄 사태와 관련, "책임 통감"을 언급하면서도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다"며 이른바 민주당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지지층에 단결을 호소했다.

 

반면 호남 출신의 양향자 최고위원은 대전 국민대회에서 "계엄은 불법이었다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지자들은 고성을 지르고 양 최고위원을 향해 커피를 던지는 등 항의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런 모습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신뢰를 안 주는 것"이라며 "저는 이 자리에서 죽어도 좋다제 말이 틀리다면 여러분의 돌팔매를 당당히 맞겠다그러나 우리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 국민대회에서는 충북도당위원장인 엄태영 의원이 나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우리 보수당이 재창당 수준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해야만 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 사과를 요구하기 전 한 번이라도 민주당 이재명에게 사과를 촉구한 적 있느냐"며 "본인들이 사과했을 때 지난 대선 승리로 이끌었나왜 계속 졌던 방식을 또 하라고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날 현장에는'12·3 계엄 사과 절대 안 돼', '계엄은 정당했다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팻말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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