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추미애, 법사위원장직 사의 표명…경기지사 출마 준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단에 전달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의원은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법사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추미애 의원실 관계자는 "(법사위원장을 맡겠다고) 할 때부터 했던 이야기"라며 "(사임 시점이) 연내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경기도민들과의 만남도 늘려가고 있다. 최근 수원 시민 토크콘서트에 참석했고 지난달 7일에는 동두천시의회 주최로 동두천시에서 열린 '2025 경기도시군의회의원 한마음체육대회'에도 참여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김병주, 한준호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출마 시 사퇴 시한이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으나 상임위원장은 별도 규정이 없다.
다만, 경기지사 선거 당내 경선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되자 추 의원은 사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김동연 경기지사와 더불어 김병주·권칠승·염태영·한준호 의원 등이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 중도 확장 가능성을 가진 인사들이 거론된다.
한편 경기도는 31개 지자체, 약 14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로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