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장동혁 “李 지시라면 무조건 따르던 민주,"'현지누나' 특별감찰관은 뭉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통령실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절차를 즉각 시작하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지시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따르던 민주당이 유독 특별감찰관 임명만은 지금껏 뭉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특별감찰관 임명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지난 7월에 임명 절차를 밟으라고 직접 지시한 바도 있다”며 “대통령은 립서비스하고 민주당은 알아서 뭉갠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표는 “그런데 대통령 지시라면 팥으로 메주를 쑤라고 해도 따르던 더불어민주당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지금까지 뭉갰다”며 “민주당이 계속 추천을 미룬다면 결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짬짜미하고 있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 대표는 “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와 법왜곡죄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기습 처리했다”며 “대통령실도 생각을 같이 한다면서 힘을 보태고 나섰다. 사법 파괴 컨트롤타워가 대통령실이라는 게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내란전담부와 법왜곡죄는 결국 범죄자 대통령 한 사람 때문이라는 사실도 입증됐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국 법원장들이 한목소리로 위헌성을 강하게 지적했다”며 “민주당이 경고를 무시한다면 사법부가 국민을 대신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 사법부의 독립은 사법부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무분별한 돈 풀기로 내년 국가 채무가 약 1414조원으로 사상 최초로 GDP 대비 5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그런데 정작 풀어야 할 규제는 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계속 특별감찰관 추천을 미룬다면 결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짬짜미하고 있다는 게 입증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들어갈 것 재차 촉구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7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친인척의 비위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을 “꼭 임명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며 “국회가 빨리 (후보자를)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