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인천시, 동인천 대전환 열었다…송현자유시장 철거로 ’제물포 르네상스시작...
인천광역시는 8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송현자유시장 철거’ 착공식을 개최하며, 민선8기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을 알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시·구의원을 비롯한 일반 시민 등 130여 명이 참석하여 원도심의 재도약을 함께 축하하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했다.
송현자유시장은 지난 8월 실시된 정밀안전점검에서 7개 동이 E등급, 3개 동이 D등급 판정을 받는 등 심각한 노후화로 안전 확보가 시급한 재난 위험 시설로 분류되었다. 이에, 인천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12월부터 거주자 이주가 완료된 1-1단계 구간부터 철거에 착수하게 되었다.

송현자유시장(연면적 9545㎡) 철거 사업은 총 사업비 4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1-1단계(연면적 1075㎡)에 우선 6억6000만원을 투입하여 철거를 시작하고, 잔여 구간(1-2단계, 연면적 8470㎡) 또한 보상 및 이주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고 연속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동인천역 일원은 2007년부터 여러 차례 개발이 시도됐으나 진척이 거의 없던 지역이다. 유정복 시장은 취임 이후 동인천역 주변의 전면 개발을 과감하게 결정하고, 인천도시공사와 기본협약 체결, 도시개발구역 지정, 보상구역 선정 등 행정 절차 전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착공식에서는 송현자유시장 상인회가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유정복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와 협력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보상구역 설정 등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밟아 왔다. 오랜 기간 답보 상태였던 동인천 재개발이 이번 철거를 계기로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