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운영한 ‘2025 어린이 영화교실’이 지난 6월 수료식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초등학생 25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아이들은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 편집, 상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영화 제작의 전반을 체험했다.
중랑양원미디어센터 `시네마노필`서 수료식을 가졌다.수료식은 중랑양원미디어센터 상영관 ‘시네마노필’에서 개최됐으며,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만든 단편영화 4편이 상영됐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제작 과정과 참여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돼 현장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초등학교 4학년 윤준호 학생은 “촬영하는 날마다 비가 와서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끝까지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고, 황윤 학생은 “감독은 어렵지만 팀원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함께 영화를 만드는 일이 뜻깊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청소년 영화캠프 수료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며 세대 간 소통과 교육의 연속성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중랑구는 영화교육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여름방학 기간 중 ‘청소년 영화캠프 2025’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영화 분야에 관심 있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중랑구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열흘간 중랑양원미디어센터 및 중랑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두 팀으로 나뉘어 전문 영화감독과 멘토 강사의 지도 아래 영화 기획부터 촬영, 편집, 상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며, 완성된 작품은 ‘시네마노필’에서 상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7월 18일까지 구글 폼을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중랑양원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캠프를 통해 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창의적 협업 역량을 강화하고, 영화제 및 영상 공모전 출품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완성작은 연말 개최 예정인 ‘중랑미디어페스티벌’에서도 다시 상영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린이 영화교실에서 보여준 아이들의 창의력과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또래 친구들과 협업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꿈을 구체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