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김병기, 두나무에도 차남 취업 청탁""거부하자 보복 질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국내 1위 가상 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측에 차남(33)을 채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보좌진들에게 두나무를 공격하는 국회 질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작년 11월 과거 김 의원실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본지에 “2024년 총선이 끝나고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금융위원회 등을 담당하는 정무위원회로 옮겼고 이때부터 빗썸, 업비트 등 가상 자산 거래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A씨는 “그해 9~11월쯤 김 의원이 두나무 대표와 여러 차례 식사를 했다”며 “수행비서로부터 김 의원이 식사 자리에서 차남의 이력서를 두나무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두나무 관계자들도 “(당시 두나무 대표와 김 의원 식사 자리에서) 취업 관련 부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두나무 측의 거절로 청탁은 무산됐는데, 그러자 김 의원이 두나무의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는 보복성 질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span>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2월 18일)> "가장 큰 문제가 뭐니뭐니해도 특정 거래소의 독과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의원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경찰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인정하는 내용의 자술서를 낸 김경 서울시의원은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