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김경 추가 금품 의혹' 녹취 120여 개 '공천헌금 PC' 확보 정치권 케이트로 확대되나..
강선우 무소속 의원 공천헌금 외 또 다른 금품 전달이 있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김경 서울시의원의 또 다른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한 녹취가 담긴 PC를 확보했다.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 사무실에서 사용됐던 서울시의회 업무용 데스크톱 컴퓨터(PC)를 최근 임의 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 여기엔 서울시의원 등 정치권 관계자들 간 대화가 녹음된 파일 120여 개가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
파일 일부에는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그해 6, 7월쯤 김 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위해 다른 정치인들과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 등에게 금품을 주려 하거나 준 것으로 안다는 언급도 녹음돼 있다고 알려졌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원 A씨에 대한 신고를 이첩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확보한 녹취는 지난 2023년 10월 치러진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A씨가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지를 모의하는 듯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현직 의원들이 거명됐다고 한다. 다만 녹취에 언급된 현직 국회의원은 아직 경찰의 수사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지방선거뿐 아니라 2023년 구청장 보궐선거까지 공천 헌금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 공천 과정 전반으로의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 시의원의 공천헌금 의혹과 김 의원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차례로 관련자 소환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이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내 다른 부서에서 6명을 추가로 지원받아 공공범쥐수사대에 충원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