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민주당-조국혁신당 통합, 민주당 텔레그램에···혁신당 “모욕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22일 공개 제안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연일 논란을 낳고 있다.
민주당 내 친명계의 공개 반발에 이어,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 간의 "밀약 여부" 문자메시지에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강한 불쾌감을 표하고 나선 것.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30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어제 민주당 모 의원과 국무위원 간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보도됐다"며 "여권 인사들이 사적 대화에서조차 근거 없는 밀약설을 제기하며 타격 소재를 궁리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이라고 했다.
조국 대표도 서 원내대표가 글을 올리자마자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유했다.
전날 뉴시스는 국회 본회의 중 민주당 의원이 국무위원과 혁신당과 합당 시기와 방식, 조건 등에 대해 텔레그램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에는 누군가가 혁신당 대변인실 논평을 공유하며 “밀약? 타격 소재” “밀약 여부 밝혀야” “당명 변경불가” “나눠먹기 불가”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네. 일단 지선 전에 급히 해야 하는 게 통의 생각이라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라고 답장을 썼다.
메시지를 보낸 이가 공유한 논평은 황운하 혁신당 의원이 합당을 놓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 공동대표’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 조 대표가 경고 조치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서 원내대표는 “우당을 정치공학적으로 활용하지 말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달라”며 “동지를 향한 예의 없는 상상력은 단합이 아니라 분열의 씨앗이 될 뿐이다.
밀실의 계산이 아니라 광장의 원칙을 따르겠다”고 했다. 조 대표도 서 원내대표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