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李대통령, 설 명절 앞 통인시장 방문…민생 행보"국민 왜 힘든지 느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강훈식 비서실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 있는 '서촌 인왕식당'을 방문해 소머리국밥으로 식사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일정은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장바구니 물가 등 체감 경기가 어렵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막상 식당에 와서 밥 한 끼 먹어보면 국민들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서촌 인왕식당 사장에게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개선 효과가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식사를 마친 뒤 인근에 있는 카페 '통인다방'을 찾아 유자차를 주문하기도 했다.
카페 사장은 "코로나19 사태와 대통령실 용산 이전 시기를 모두 겪으면서도 잘 버텨냈다"며 "요즘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인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통인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통인시장이 더욱 활력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들은 이야기들을 충실히 반영해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후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시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