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송영길 복당, 김남준 출사표...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초읽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창당한 소나무당에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송 전 대표는 20일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원서를 제출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송 전 대표는 윤관석 전 의원과 함께 2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뒤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과 복당 관련 전화 통화를 마쳤다"며 "다음 주쯤 정청래 당대표가 부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정 대표와 상의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5선을 지낸 지역구(계양을) 의원직을 사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입성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3년의 투쟁을 통해 무죄를 받아서 돌아와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죄를 받고 다시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송 전 대표의 복당 신청과 ‘인천 계양을’ 출마를 위한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의 사직서 제출이 맞물리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도 계양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당내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는 말도 나온다.
공교롭게도 송 전 대표 복당 신청일인 이날 김 대변인은 대변인직을 사직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6월 보궐선거뿐 아니라 8월 당대표 선거에서 송 전 대표가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현재 연임설이 거론되는 정청래 대표와 “당대표는 로망”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김민석 국무총리에 이어 송 전 대표도 당권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져 여권 역학 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