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박종효 남동구청장 소래포구축제, 바다 위 축제로 '바가지 논란' 씻고 축제로 활기 되찾은 소래포구 "방문객 몰렸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축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해오름광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래포구축제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래포구가 수도권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는 메인 무대 앞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쉼터존을 조성했으며, '소래 오징어 게임'과 '청소년 그림그리기 대회'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또한 서해안 풍어제와 소래포구 역사 전시로 전통을 재조명했으며, 어린이 보트낚시·갯벌 놀이, K-뷰티·한복 체험, ESG 친환경 부스 등 가족 단위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남동구는 축제 기간 모든 먹거리의 메뉴, 가격, 중량 정보를 공식 블로그와 관광 플랫폼에 사전 공개했다. 또한 어시장 내 380여 개 계량기 점검과 원산지 허위 표시 단속, 음식점 160곳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해 공정한 상거래를 유도했다. 바가지요금과 과도한 호객행위로 인한 불신을 해소하려는 상인회의 자정 노력도 더해졌다.

방문객들은 ‘소래바다 빛의 거리’와 범선 조형물 등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고, 소래포구 일대 어시장에도 축제 기간 내내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환승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틀간 운영된 소래포구축제 특별 투어 프로그램은 외국인 관광객의 많은 참여 속에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일에는 트롯돌 박서진과 국악인 전영랑의 공연에 이어 드론쇼가 밤하늘을 수 놓았고, 둘째 날도 관광객이 참여하는 열린 노래자랑과 함께 K-팝 댄스 나이트, DJ 힙합 콘서트가 열려 젊은 세대의 열기를 더했다.

문화소외계층의 참여를 위해 체험 부스와 푸드트럭 등 73개소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사용이 가능했다. 외국인 환승 관광객을 위한 특별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돼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

비로 일부 프로그램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후 많은 인파가 다시 축제장을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