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현지 반드시 출석해야”운영위 국감 증인 채택 임박… 민주당 “논의 중” 

국회 운영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앞두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출석 여부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산림청장 인사 개입 등 각종 의혹이 있다며 “반드시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출석해야 할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운영위는 오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기관·일반증인 및 참고인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야는 김 실장 출석 여부를 놓고 여전희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부속실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국감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질의를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야당에서 계속 정쟁거리로 이용하는 것을 우려해서 아직 증인 채택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문진석 민주당 운영수석부대표도 “여야가 증인, 참고인 관련해 리스트업을 하고 리스트를 교환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남아있다”면서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면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김 실장이 이전에 맡았던 총무비서관 시절의 업무, 즉 대통령실 살림살이 등 직무 관련 질의에 한한다면 출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강선우 장관 후보자 사퇴 통보 월권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대북 송금 사건 관련 변호인 교체 관여 의혹 ▲산림청장 인사 관여 의혹 ▲이재명 대통령 자금관리 의혹 등과 관련해 국감에서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