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주진우 "대장동 1심 '李 대통령 무관' 증명'?“정신 승리 오진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1심 선고 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개발업자와의 유착관계를 인정하지 않은 판결이었다"며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하를 요구하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죄가 없다면 재판을 재개하자"고 맞불을 놓았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느닷없이 이번 판결(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1심)이 이재명 무죄의 근거라며 우기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대장동 5인방이 모조리 법정 구속됐다. 그만큼 피해가 크고 범죄가 악랄하다”면서 “민주당이 남욱의 진술을 번복시켜 작업 좀 해 보려 했는데, 법원에서 남욱, 유동규 진술과 증거의 신빙성을 인정해 버렸다. 민주당 폭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해석대로라면 조형우 판사가 이재명 무죄 선고 할 것이 확실한데 왜 이재명 재판 재개 신청을 안 하나?”면서 “왜 평소처럼 조형우 판사 만세를 외치며 찬양하지 않나?”고 비꼬았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31일 대장동 비리 1심 판결과 관련해 "법원은 '성남시장(이 대통령)은 유동규 등과 민간업자의 유착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수용 방식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며 이같이 논평한 뒤 "따라서 동 사건에서 배임으로 기소된 이 대통령은 분명히 무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