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박찬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민주당의 심장 '호남'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후보가 7일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이 이제는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를 찾아 '호남이 묻고, 박찬대가 답하다'라는 주제의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살이의 절반을 지나며 호남이 민주주의의 심장에서 경제의 심장으로, 미래산업의 거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AI국가산업 육성, 도심철도 지하화, 광역철도망 연결 등 광주 시민의 삶의 질을 함께 키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군공항 이전 문제의 상생 해법도 약속했다.박찬대 당 대표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와 보완적 역할을 맡아 비호남권 지역을 주로 맡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 아쉬움을 안고 호남을 가장 먼저 찾았다"며 "이번 일정은 단순한 순회가 아니라 시험대에 오른 마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지난 5일부터 '일주일 호남살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말 전북과 전남 일정에 이어 이날 광주에서 지역 현안 등을 다루는 기자회견에 이어 광주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남과 전북 지역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박 후보는 전남에 공공의대를 신설해 공공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RE100 기반의 해상풍력·영농형 태양광 산업 육성을 통해 에너지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북에 대해서는 "하계올림픽 유치, 전라선 KTX 고속화,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소외를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박찬대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의 아버지이자 스승이었다"며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강한 개인이 아닌 강한 원팀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며, 이를 위해 호남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일 당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19일 충청권,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경선을 거친 뒤 8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진행할 계획이다.